제작 노하우 · 의류 생산
재단사·패턴사·봉제 역할, 소싱넷 옷 제작 안내
콘텐츠 담당 · 안려훈 마케터

공장에 처음 문의하면 “패턴은 있으세요?”, “재단은 저희가 합니다”, “샘플은 패턴실에서 받으세요”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옷 제작을 처음 준비하는 셀러에게는 패턴사·재단사·봉제 담당자가 각각 어디까지 맡는지, 그래서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줘야 하는지가 헷갈리기 쉽습니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옷 한 벌은 패턴사가 설계도(패턴)를 만들고, 재단사가 그 설계도대로 원단을 자르고, 봉제 담당자가 잘린 조각을 꿰매 완성하는 세 손을 거칩니다.
세 담당자는 받는 자료와 넘기는 결과물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셀러가 준비할 자료도 단계마다 달라집니다.
왜 세 담당자를 나누어 알아야 하나?
세 담당자를 나누어 알아야 하는 이유는 앞 단계의 결과물이 그대로 다음 단계의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패턴, 재단, 봉제는 순서가 정해져 있어 한 단계에서 생긴 오류를 다음 단계에서 되돌리기 어렵고, 예를 들어 패턴의 치수가 틀리면 재단과 봉제를 아무리 정확히 해도 모든 사이즈의 핏이 어긋납니다.
그래서 셀러가 각 담당자에게 어떤 자료를 넘기느냐가 완성품의 품질을 좌우합니다.
패턴사는 무엇을 맡나?
패턴사는 도식화·참고 사진·치수표를 바탕으로 옷의 각 부위를 평면 도형으로 그립니다.
샘플 피팅 후 패턴을 수정하고, 기준 사이즈에서 다른 사이즈로 전개하는 그레이딩과 원단 위에 패턴을 배치하는 마카 작업까지 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패턴사가 받는 자료는 도식화 또는 참고 샘플, 총장·가슴·어깨·소매 등이 적힌 치수표, 원단 정보, 그리고 의류 작업지시서인데, 원단의 신축성과 두께는 여유분 설계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뜨리면 안 됩니다.
패턴사가 넘기는 결과물은 종이 또는 CAD 파일 형태의 패턴, 샘플용 패턴, 그레이딩된 사이즈별 패턴, 그리고 한 벌당 원단 소요량인 요척입니다.
셀러가 확인할 것은 패턴의 소유권과 파일 제공 여부, 수정 회차, 어떤 사이즈를 기준으로 만들지이며, 이 세 가지는 상담 초반에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패턴사가 공장 내부에 있는 곳도 있고 별도 패턴실에 맡기는 구조도 있으므로, “패턴은 내부에서 하나요?”라는 질문 하나로 담당 범위가 상당 부분 정리됩니다.

재단사는 어디까지 책임지나?
재단사는 원단을 여러 겹 펼쳐 놓는 연단 작업을 한 뒤 마카대로 자릅니다.
원단의 결 방향과 무늬 맞춤, 수축 전처리 여부, 로스율이 모두 이 단계에서 결정되고, 자른 조각에는 사이즈와 번호를 붙여 묶음으로 만들어 봉제로 넘깁니다.
재단사가 받는 자료는 확정 패턴과 마카, 입고된 원단 실물, 사이즈별 수량표, 그리고 작업지시서에 적힌 원단 결·무늬 지시입니다.

넘기는 결과물은 사이즈별로 묶인 재단물과, 실제 자른 수량 및 원단 잔량을 적은 재단 기록입니다.
셀러 입장에서는 사이즈별 수량 배분표가 재단 전에 확정됐는지, 무늬와 결 방향 요구가 지시서에 적혀 있는지, 원단을 직접 공급한다면 로스를 포함한 여유분을 보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이즈별 수량이 틀리거나 결 방향이 반대로 잘린 경우는 봉제에서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재단은 ‘아직 고칠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그 전에 수량표와 지시서를 한 번 더 들여다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봉제 담당자: 재단물을 옷으로 완성하는 사람
봉제 담당자는 재단물을 작업지시서 순서대로 꿰맵니다.
오버록·본봉·삼봉 같은 봉제 종류와 땀수, 단추·지퍼·라벨 부착, 다림질, 완성 후 1차 검품까지가 이 단계에 들어가며, 공장에 따라 여러 명이 공정을 나누어 맡는 라인 방식과 한 사람이 한 벌을 끝내는 방식이 있습니다.
받는 자료는 재단물과 단추·지퍼·라벨·행택 같은 부자재, 승인 샘플, 그리고 봉제 사양·땀수·부자재 위치가 적힌 작업지시서입니다.
넘기는 결과물은 완성품과 사이즈별 완성 수량, 불량·보류 수량 기록입니다.
셀러가 확인할 것은 승인 샘플을 봉제 라인에서 볼 수 있는지, 처음 완성된 몇 벌을 비교하는 중간 점검이 가능한지, 검품 기준이 합의됐는지인데 이 세 가지가 갖춰져야 수량 전체가 잘못 나오는 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역할·인계자료 비교표
| 구분 | 패턴사 | 재단사 | 봉제 담당자 |
|---|---|---|---|
| 핵심 업무 | 디자인을 패턴으로 설계, 수정, 그레이딩 | 연단·마카·재단, 번들링 | 봉제, 부자재 부착, 프레스, 1차 검품 |
| 받는 자료 | 도식화, 치수표, 원단 정보, 작업지시서 | 확정 패턴·마카, 원단, 사이즈별 수량표 | 재단물, 부자재, 승인 샘플, 작업지시서 |
| 넘기는 결과물 | 패턴 파일, 사이즈별 패턴, 요척 | 사이즈별 재단물, 재단 수량 기록 | 완성품, 완성·불량 수량 |
| 셀러 확인 포인트 | 패턴 소유·파일 제공, 수정 회차 | 수량 배분표, 결·무늬 지시, 원단 여유분 | 승인 샘플 비치, 중간 점검, 검품 기준 |
| 오류 시 영향 | 모든 사이즈의 핏이 어긋남 | 수량·방향 오류는 되돌릴 수 없음 | 개별 불량으로 나타나 수선 또는 폐기 |
※ 위 표는 일반적인 역할 구분을 정리한 설명용 예시입니다.
공장마다 담당자가 겸하거나 외부에 맡기는 범위가 다르므로, 실제 구성은 상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헷갈리는 질문
현장에서 가장 자주 혼동되는 것은 샘플사와 패턴사의 구분, 재단 외주 여부, 참고 옷만으로 제작이 가능한지, 그리고 가공의 담당자가 누구인지의 네 가지입니다.
역할을 나누어 놓고 보면 공장에서 듣는 말들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보이기 시작하므로, 네 가지를 질문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샘플사와 패턴사는 같은 사람인가요?
다릅니다. 패턴사는 패턴을 만들고, 샘플사는 그 패턴으로 샘플을 봉제하는 담당자입니다.
다만 규모가 작은 패턴실에서는 한 사람이 두 역할을 겸하는 경우도 있어서, 상담 때 “샘플은 누가 봉제하나요?”라고 물어보면 구분이 됩니다.
재단사가 없는 공장도 있나요?
있습니다. 봉제만 하고 재단은 외부 재단실에 맡기는 공장이 있는데, 이 경우 원단이 재단실로 먼저 가고 재단물이 공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원단을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와 재단 오류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패턴 없이 참고 옷만 주면 되나요?
참고 옷을 바탕으로 패턴을 새로 뜨는 방식을 받는 공장이나 패턴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참고 옷과 원단이 다르면 같은 패턴이라도 핏이 달라질 수 있고, 타 브랜드 제품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은 권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참고 옷은 핏의 기준으로만 쓰고, 치수표와 도식화를 함께 주는 편이 안전합니다.
나염·자수·워싱은 누가 하나요?
대개 세 담당자가 아닌 별도 가공 업체가 맡습니다.
나염은 재단 후 봉제 전에, 워싱은 봉제 후에 들어가는 식으로 가공 종류에 따라 공정 순서가 달라지므로 가공이 필요하면 어느 단계에서 가공 업체로 보내는지를 확인해 일정과 책임 범위를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셀러가 단계별로 준비할 자료
셀러가 준비할 자료는 패턴사용, 재단사용, 봉제용의 세 묶음으로 나누면 빠지는 항목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실제로 셀러가 세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공장의 담당자가 창구가 되지만, 자료를 ‘누가 쓸 것인지’ 기준으로 나누어 준비하는 습관은 그대로 유효합니다.
패턴사가 쓸 자료는 도식화와 치수표, 원단 정보, 참고 샘플이고, 재단사가 쓸 자료는 사이즈별 수량표와 원단 결·무늬 방향 지시, 직접 공급 시 원단 실물과 여유분입니다.
봉제 담당자에게는 작업지시서 최종본과 승인 샘플, 부자재 전량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소량 옷 제작에서는 세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나?
적은 수량으로 옷 제작을 진행하면 패턴사가 샘플 봉제까지 겸하거나 재단과 봉제를 같은 라인에서 이어서 처리하는 등 역할이 합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할이 합쳐지면 인계 자료는 줄어들지만 한 사람의 판단에 의존하는 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작업지시서와 승인 샘플의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해집니다.
또한 적은 수량을 받는지 여부와 최소 생산수량은 공장마다 다릅니다.
모든 공장이 소량 제작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므로, 상담 초반에 “이 수량으로 패턴·재단·봉제를 모두 맡아 주실 수 있나요?”라고 묻고 공장별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담당 범위가 다른 공장을 찾는 접점
세 담당자가 한 공장에 모두 있는지, 일부가 외부인지는 공장마다 다릅니다.
소싱넷은 제품을 만드는 생산 공장과 제품이 필요한 온라인 셀러를 잇는 플랫폼입니다.
품목·공정과 필요한 역할을 정리해 상담할 때 “패턴·재단·봉제 중 내부에서 처리하는 범위”를 물어보세요.

다만 소싱넷(https://sourcingnet.co.kr/) 자체는 공장이 아니며 연결 이후의 수량·비용·일정·담당 범위는 공장별 상담에서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상담 전에 품목과 원단, 수량, 도식화·치수표·패턴·작업지시서 같은 보유 자료, 필요 공정, 희망 일정을 정리해 두면 세 담당자 가운데 누구의 자료가 비어 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